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이 115억달러(약 16조3000억원)를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억8700만달러)의 14.6배에 달한다. 올 1분기 매출 47억3000만달러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늘었다. 2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앤트로픽의 고속 성장은 기업과 개발자를 겨냥한 AI 제품이 이끌고 있다.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비롯해 기업 업무 자동화에 활용되는 A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월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트로픽이 2분기 매출 109억달러, 조정 영업이익 5억5900만달러를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예상치보다 매출은 더 많다.
앤트로픽은 실적 성장세를 앞세워 IPO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2028년 매출이 1900억~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장에서는 2조달러를 웃도는 기업가치도 거론된다.
다만 미국 정부와의 갈등은 상장의 변수로 꼽힌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해 국방부와 관련 계약업체의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제한했다. 앤트로픽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백악관 등 정부 일부와의 관계는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법적 분쟁은 이어지고 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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