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가운데 최근 검진 후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오전 10시께 도쿄 신주쿠구 시나노마치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이 병원에서 지병인 류머티즘 관절염 검사, 치료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측근은 "총리의 건강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닛케이에 전했다. 이는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다카이치 총리가 건강에 대한 우려를 직접 진화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하루 0~3시간 자는 것이 일상화됐다"며 격무를 호소했다. 올해 65세인 다카이치 총리는 공저(관사)에서 외부 도움 없이 집안일도 직접 챙기기 때문에 주변에선 건강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
앞서 6월 12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행사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모습이 중계되기도 했다. 또 3월 12일 중동 6개국 대사와의 면담을 돌연 취소하는 등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올 2월 총선 유세 기간 중 오른손의 류머티즘 관절염 증세가 심해져 같은 달 이번과 동일한 병원을 찾았는데, 이번에 6개월 만에 공개적으로 다시 찾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가 기자회견이나 대면 회의보다 X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요 정책 홍보를 하는 것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총리는 취임 후 지난달 말까지 600건이 넘는 글을 X에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일상의 소소한 내용과 함께 국제 회의나 정책, 외국 정상과의 회담 내용도 올리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총리가 X에 게재한 내용은 공문서관리법상 행정문서에 해당하지 않으며 보존 의무 대상도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정책 결정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서라도 자료 보존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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