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수익률 상승 여파로 美 증시 하락…반도체주 일제 하락

입력 2026-08-18 23:12   수정 2026-08-18 23:27

국채수익률 상승 여파로 美 증시 하락…반도체주 일제 하락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높은 유가로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상승하면서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 날 상승했던 반도체 주식도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5% 넘게 떨어졌다.

장기국채에 이어 이 날 모든 만기 채권의 수익률이 1~2bp(1베이시스포인트=0.01%)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2bp 오른 4.75%를 기록하며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 날 오전 한때 5.33%에 육박하면서 20여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4%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은 1.1%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내렸다.

엔비디아는 2%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4% 이상, 샌디스크는 6%, SK하이닉스 ADR은 5% 넘게 내렸다. 인텔, AMD 등도 4% 넘게 하락해 반도체 주식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 날도 미국산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5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서 거래됐다.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오만이 협상에 방해가 된다면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원포인트 BFG 웰스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피터 부크바는 "AI 관련 투자의 강세 덕분에 지속적인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 금리 추세가 계속된다면 A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도 이 날 오전 거래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51% 하락했다.

아시아 태평양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1.55%,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2.54% 내렸다. 중국 본토 CSI 300 지수는 0.32%. 홍콩 항셍 지수는 2.54% 하락했다.

최근의 장기국채 수익률 급등에도, 이달 들어 미국 고용 시장의 둔화에 이어 물가상승률 둔화를 보여주는 데이터의 발표 이후연방준비제도가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측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스왑시장 거래자들은 9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3%로 보고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37%에 그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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