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21일 10: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풀스택 기업인 엘리스그룹이 코스닥 시장 상장 심사를 넘었다. 시장에서는 상장 기업가치로 1조원 안팎을 노릴 대어급 기업공개(IPO) 후보로 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리스그룹은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원래 AI 실습 교육 플랫폼 ‘엘리스LXP’ 등을 통해 코딩과 AI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교육용으로 확보한 GPU 인프라를 활용한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로 사업을 확장했다.
PMDC란 서버, 전원, 수냉식 냉각장치 등을 컨테이너 안에 일체화한 데이터센터다. 공장에서 구성 요소 대부분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빠르게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엘리스그룹은 'AI 풀스택'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AI 풀스택'이란 AI 구동에 필요한 하드웨어 인프라부터 이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그리고 실제 서비스되는 AI 모델과 교육까지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AI 스타트업이 적자에 허덕이는 것과 달리, 엘리스그룹은 기존 교육 플랫폼의 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395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PMDC 매출이 발생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AI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비교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노릴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만약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제시한다면, 지난해 10월 리브스메드 이후 약 1년만에 조단위 코스닥 IPO 대어.
엘리스그룹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인프라 확충에 투입, 고성능 GPU를 PMDC에 탑재해 판매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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