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충식 KAIST 총장 "AI 활용해 혁신 플랫폼 도약"

입력 2026-08-24 16:01   수정 2026-08-24 17:03


배충식 신임 KAIST 총장이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인공지능(AI)을 교육과 연구, 행정, 인프라 전반에 적용해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18대 KAIST 총장으로 취임한 배 총장은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AI를 특정 전공의 기술이 아니라 대학 전체가 활용하는 공통 도구로 만드는 것이다. 교육에는 ‘AI 인터랙티브 교육’을 도입하고 연구 현장에는 AI가 실험 설계와 수행을 돕는 ‘AI 자율랩’을 구축한다. 행정 업무에는 ‘AI 에이전트 행정’을 적용하고 에너지 인프라에도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로봇과 자율주행, 첨단 제조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를 비롯해 양자, 기후·에너지 등 미래 전략기술 연구를 확대한다. 산업체 위성연구실과 협력연구센터 유치도 늘려 기업과의 공동 연구와 기술사업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강화하고, 창업 경험이 있는 졸업생과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수 외국인 학생과 교원 유치, 국제 공동연구, 복수학위제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도 넓힌다.

배 총장은 “기본이 강한 인재와 조직을 바탕으로 AI, 글로벌 창업, 교육·연구 몰입, 지속가능한 성장, 글로벌 협력 등 5대 혁신 전략을 실현하겠다”며 “KAIST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끄는 국가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배 총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KAIST에 부임한 뒤 기계공학과장과 공과대학장 등을 지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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