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연쇄 회동에 나서며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기업의 투자 실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기업과의 소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투자 확대와 맞물린 대미투자 문제도 이번 회동의 관심사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할 것을 요구하면서 기업들은 국내 대규모 투자와 대미 투자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조율 필요성이 커진 배경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정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 초 만찬 회동을 갖고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3대 메가 프로젝트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피지컬 AI 육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현대차는 앞서 전북 새만금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생산시설, 수소 관련 인프라 등을 구축하는 데 약 9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은 반도체 투자를 위해 총 4000조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이 비공개 형태로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하는 것 역시 더욱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동까지 포함하면 이 대통령은 올해 최 회장과 8차례, 이 회장과는 13차례 만나게 된다.
만남을 공식화할 경우 정부와 기업 양측 모두 여러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과 정 회장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도 "비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반응만 내놨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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