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솔제지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이자 무대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Es Devlin)의 국내 첫 개인전에 친환경 종이 9만장을 후원한다.
한솔제지는 서울 종로구 예술공간 푸투라서울(FUTURA SEOUL)에서 열리는 '세 번째 시: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 전시에 자사의 프리미엄 친환경 용지 ‘인스퍼 시그니처 에코’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재생펄프를 100% 적용한 친환경 종이다.
에스 데블린은 U2와 비욘세, 아델 등 세계적인 뮤지션의 무대 디자인을 비롯해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등의 무대 연출을 맡은 작가다.
지난 20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에스 데블린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2027년 영국 런던 디자인 뮤지엄 전시에 앞서 서울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한솔제지의 종이는 이번 전시 대표 설치작인 ‘스크린쉐어(Screen Share)’에 활용된다. 스크린쉐어는 에스 데블린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드로잉과 스케치의 복제품을 9만장의 종이로 구현한 대규모 참여형 설치작품이다.
관람객은 작품을 구성하는 스케치를 한 장씩 떼어 직접 가져갈 수 있다. 관람객의 참여에 따라 전시 기간 동안 작품의 형태가 계속 달라지는 방식이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드로잉 존’도 마련된다. 한솔제지가 제공한 대형 종이 롤 위에 관람객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전시의 일부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종이가 단순한 인쇄 소재를 넘어 예술 작품과 공간을 구성하고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매체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문화예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종이의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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