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산업은 한라엔컴,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서중·우중 환경 대응형 콘크리트 제조기술’이 한국건축시공학회 기술인증을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여름철 고온과 강우 환경에 대응하는 ‘내서(耐暑) 콘크리트’ 제조기술이다. 높은 기온에서도 콘크리트의 유동성을 장시간 유지하고, 비가 내릴 때 빗물 유입에 따른 재료 분리와 시멘트 페이스트 유실을 억제해 품질 저하를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일 평균기온이 25도를 넘거나 타설 후 24시간 이내 최고기온이 30도를 초과하면 콘크리트의 수화반응과 수분 증발이 빨라져 작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 아주산업은 이번 기술을 통해 이런 환경에서도 유동성 저하를 줄이고 작업 효율과 시공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당 3㎜ 이하의 강우 환경에서도 재료분리 저항성을 높였다.
장시간 유동성을 유지하는 ‘초유지 콘크리트’와 강우에 따른 품질 저하를 줄이는 ‘우중 콘크리트’를 하나의 제조 시스템으로 체계화한 것도 특징이다. 현장의 기온과 운반·대기시간, 강우 여부 등에 따라 필요한 성능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상 악화에 따른 공사 지연과 재시공·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산업은 실제 레미콘 배치플랜트 생산과 목업 시험을 통해 현장 적용성도 검증했다. 슬럼프와 공기량, 단위수량, 압축강도 등 평가 항목에서 목표 성능을 충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로 여름철 콘크리트 시공 환경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면서 고온과 강우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장의 기상 제약을 극복하고 안전한 건설 품질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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