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이 찍은 6종목…S&P500 수익률 제쳤다

입력 2026-08-25 17:50  

골드만삭스가 올해 2분기 미국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의 ‘공통 선호주’로 보잉, 마스터카드, 스페이스X 등 6종목을 꼽았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2분기 보유 종목 공시를 분석한 결과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모두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종목은 보잉과 캐피털원 파이낸셜, 마스터카드, 스페이스X,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비자 등이었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책임자는 “이들 종목을 분기마다 바꿔 담는 포트폴리오의 올해 수익률이 29%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동일가중 S&P500지수 수익률보다 13%포인트 높다.

2분기 새로 이름을 올린 종목은 캐피털원파이낸스와 스페이스X,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이다. 특히 캐피털원은 기존 종목인 비자·마스터카드와 함께 기관투자가의 금융주 선호가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는 2분기에 나란히 금융주 비중을 늘렸다.

금융주 투자 열기는 이례적으로 뜨겁다.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가 금융주를 시장 평균보다 많이 담은 것은 골드만삭스가 관련 자료를 집계한 이후 세 번째다. 스나이더는 “2분기에 헤지펀드가 금융주 순편입 비중을 3%포인트 넘게 늘리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뮤추얼펀드도 지난 분기 금융주를 늘려 2012년 이후 비중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공통 선호주는 자체적으로 집계한 ‘헤지펀드 VIP’와 ‘뮤추얼펀드 비중 확대’ 종목군에 모두 들어간 기업을 뜻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보유 종목 공시를 토대로 분기마다 명단을 바꾸는 공통 선호주는 장기적으로 시장보다 좋은 성적을 냈지만 주가 등락도 컸다. 2013년 이후 연평균 17%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수익률 표준편차는 22%를 나타냈다.

이들 종목의 주가도 시장 평균보다 비싸다. 공통 선호주의 주가수익비율(PER) 중간값은 25배로 S&P500 종목의 중간값인 19배를 웃돈다. 두 투자 집단의 자금이 함께 몰리며 주가에 높은 기대가 반영된 만큼 기업이 실적과 성장 전망을 충족하지 못하면 낙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3분기 초 기준 주식 포지션이 5조4000억달러인 헤지펀드 991곳과 4조6000억달러를 운용하는 대형 액티브 뮤추얼펀드 504곳을 분석했다.

오세성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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