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을 보여주기 위해 한 공인중개사에게 알려준 현관 비밀번호가 다른 중개사에게 공유됐고 이 중개사가 손님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세입자는 옷을 입지 않은 채 잠을 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한 세입자는 최근 공인중개사의 주거지 출입 문제로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앞서 여행 중 집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생겨 한 공인중개사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했다. 문제는 이 비밀번호가 다른 공인중개사에게 전달되면서 벌어졌다.
작성자에 따르면 다른 중개사는 집을 보러 온 손님과 함께 방문하기 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작성자가 답을 하지 않자 집에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현관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당시 작성자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고,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크게 놀랐다는 취지로 호소했다.
작성자는 이후 해당 중개업소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자신이 직접 알려준 적 없는 중개사가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답변이 없는데도 집 안으로 들어온 점을 문제 삼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입자 동의 없이 현관 비밀번호를 공유하거나 방문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채 집에 들어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을 보여주는 과정에서도 거주자의 사생활과 주거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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