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대학원생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30대 중국인 남성이 피해자가 다니던 대학에서 강사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6일 대학 측에 따르면 피의자 정모씨는 지난 1학기 한 학부에서 '재활치료학'과 '신경해부학' 등 전공 수업 2개를 맡았다.
정씨는 오는 2학기에도 '인체해부학'과 '근골격계질환 및 치료' 등 2개 과목을 강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관계자는 정씨와 피해자가 같은 중국 국적이라는 점 등을 들어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지역 모임에서도 정씨가 평소 학생들과 가깝게 지냈고 피해자와도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취지의 글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피해자는 이미 중국에서 취업한 상태였으며 수료 관련 증서를 받기 위해 한국에 마지막으로 입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와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였는지, 범행이 벌어진 경위와 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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