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들 AI 이렇게 잘 썼어?"…'놀라운 결과' 나왔다

입력 2026-08-27 09:57   수정 2026-08-27 09:58

"한국 직장인들 AI 이렇게 잘 썼어?"…'놀라운 결과' 나왔다


한국의 인공지능(AI) 활용 수준이 글로벌 평균보다 1.7배 정교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도화된 프롬프트를 활용할 경우 업무시간 절감 효과는 3배로 커졌고, AI 교육에 따른 근로자 1인당 생산성 향상 효과는 연간 최대 470만원으로 추산됐다. 기업 채용에서도 AI 활용 능력을 주요 역량으로 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채용시장 파고든 'AI 활용력'
27일 구글코리아가 공개한 글로벌 컨설팅 기관 퍼블릭 퍼스트의 'AI로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혁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AI 활용 수준은 글로벌 평균보다 1.7배 정교한 것으로 조사됐다.

AI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는 채용 과정에서도 중요해지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근로자의 40%는 기업이 채용할 때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우선시한다고 답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필수 역량으로는 'AI 기반 도구 활용 능력'이 35%로 가장 많이 꼽혔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적응력과 의지'가 21%,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기술'이 12%로 뒤를 이었다.

AI 활용 수준에 따라 업무 효율에도 차이가 났다. 기초적인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해 관련 교육을 받은 뒤 고도화된 프롬프트를 활용하면 업무시간 절감 효과가 3배에 달했다. AI 교육에 따른 근로자 1인당 생산성 향상 효과는 연간 230만~470만원으로 추산됐다.

근로자들도 AI가 업무의 기본 역량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응답자의 82%는 향후 5년 안에 AI 역량이 자신의 업무에서 중요하거나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68%는 AI로 일상 업무가 자동화되면 직무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0명 중 7명 "AI 교육 관심"
AI를 제대로 배우려는 수요도 높았다. 한국인의 74%가 AI 역량 강화 교육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의 관심은 더 컸다. 자녀가 AI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수학이나 영어 등 주요 교과목과 '동일하게 중요하다'는 응답이 55%, '더 중요하다'는 답변이 30%였다. 학부모 10명 중 8명 이상이 AI 활용 교육을 주요 교과목만큼 또는 그 이상 중요하게 보고 있는 셈이다.

구글은 이 같은 수요에 맞춰 국내 AI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및 인재 육성 프로그램 'AI 올림'을 통해 청년과 개발자,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초 과정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구글 AI 프로페셔널 서티피케이트'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AI 활용 전략 수립과 문제 해결, 업무 자동화 등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익히는 과정이다. 숙명여대와 한국외대, 한양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과도 협력해 청년층의 AI 교육 기회를 넓히고 있다.
구글, 국내 AI 교육 접점 넓힌다
구글은 AI 인재 육성과 함께 자사 제품이 국내 경제에 미친 효과도 제시했다. 퍼블릭 퍼스트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구글 제품을 기반으로 창출된 국내 경제적 효과는 21조원으로 추산됐다. 구글 솔루션을 활용한 기업 성장 과정에서 만들어진 일자리는 13만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구글 제품을 활용해 창출한 경제적 효과는 13조원으로 추정됐다. 구글은 AI 활용 능력이 업무 생산성과 채용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는 만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형 인재 육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구글 관계자는 "실무 현장과 교육 현장 모두에서 AI 역량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올림'을 통해 미래 인재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실무 중심의 AI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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