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체모 성장 지연 효과를 확인한 사스레피나무 추출물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관련 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스레피나무는 국내 해안가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는 상록활엽수로, 피부 진정, 염증 억제, 살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사스레피나무 추출물이 모발의 성장과 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체모 성장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체모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성인 남녀 2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인체 적용시험을 시행했다.
시험 결과 시험 군의 체모 밀도는 4주 후 15.1%, 8주 후 19.7%, 12주 후 17.8% 감소했다.
체모 굵기도 4주 후 19.8%, 8주 후 26.1%, 12주 후 39.6% 가늘어졌다.
체모 길이의 증가 역시 억제돼 확연한 체모 성장 지연 효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사스레피나무 추출물의 제모 제품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26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에 해당 기술을 출품해 코스메틱 기업 퓨어진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사스레피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식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원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사스레피나무 증식 실증연구와 뷰티 소재 개발을 고도화해 임·농가와 국민에게 연구 성과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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