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외국인 관광객 161만명 '역대 최대'

입력 2026-08-27 17:51   수정 2026-08-28 00:55

지난달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월간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 가까이 늘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소비 영역도 쇼핑에서 의료·미식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6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33만 명)보다 20.8% 증가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7월 누적 관광객은 983만 명으로 전년 동기(811만 명) 대비 21.3%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60만 명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일본이 25만 명(15.8%), 대만 20만 명(12.4%), 미국이 12만 명(7.2%)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쓰는 돈도 크게 늘었다. 7월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1조70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7% 급증했다. 카드 소비액은 4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뒤 4개월 연속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 카드 소비액은 6조6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7% 증가했다. 관광객이 21.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소비 증가 폭이 더 크다.

소비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1~7월 의료관광 관련 소비액은 전년 동기보다 63.9% 늘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외식업 소비도 56.4% 늘었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기존 쇼핑 중심에서 K뷰티와 의료관광, K푸드 등 체험 분야로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7월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카드 소비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쇼핑이다. 쇼핑 비중이 46.4%였고 의료·웰니스가 24.4%, 식음료가 13.1%, 숙박이 10.7%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에서 전체 소비의 29.4%가 발생해 비중이 가장 컸다. 중구가 28.3%였고 마포구(7.2%) 서초구(6.5%) 종로구(5.2%) 순으로 많았다. 강남구와 중구 두 지역에서만 전체 소비의 절반 이상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관광객 증가세를 체류시간과 소비 확대로 이어가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웰니스와 미식, 뷰티 등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야간관광을 활성화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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