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원' 박위 강연료 논란…소재원 "장사치 되지 말길" 일침

입력 2026-08-27 21:24   수정 2026-08-27 21:30

'1500만원' 박위 강연료 논란…소재원 "장사치 되지 말길" 일침



소재원 작가가 KTX 낙상 사고 영상 공개 이후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박위에게 "장사치는 되지 말라"며 쓴소리를 냈다.

26일 소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위라는 분이 강연료를 500만원이나 받았구나. 영화 원작 소설 네 작품과 드라마 극본, 원작 소설까지 쓴 나도 50만원을 받고 전국을 다녔는데 10배나 차이가 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 공개된 서울 동작구의회 행정재무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동작문화재단 측은 지난해 12월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박위 섭외 검토 사례를 언급했다. 당시 회의록에 따르면 강사 초청비로 1200만원이 책정됐으나 비용 문제로 섭외가 불발됐다. 재단 관계자는 회의에서 "1000만원, 1500만원 이상을 부르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강연 시간은 2시간 기준이었다.

지자체별 지급액을 살펴보면 충남 금산군은 2023년 박위 명사 특강 계약에 500만원을 지출했으며, 서울 용산구 사회복지과장 역시 지난해 구의회에서 박위 강연 비용으로 약 600만원을 언급한 바 있다.

소 작가는 자신의 강연료 수령 기준을 밝히며 소신을 전했다. 그는 "받지 않겠다고 해도 지자체나 도서관, 학교 측에서 소액이라도 지급해야 한다고 해서 받은 금액"이라며 "책 뒤에 적힌 정가에 독자가 작가에게 작품을 묻고 사진을 요청할 권리까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출연 후 강의료가 높아졌지만 무료 강연을 고집하거나 기부를 요청했고,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는 곳에서는 최소 기준인 50만원만 받았다"며 "그조차 죄송해 1년에 한두 번은 직접 장소를 빌려 독자들과 무료 만남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점이나 출판사가 1000원에서 1만원의 참가비를 받는 것조차 거부감이 들었다"며 "작가에게 독자는 신앙이다. 성당이나 교회, 절에 갈 때 돈을 받고 가느냐. 언제나 변함없는 신앙으로 독자를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소재원 작가는 고 소병호 화백의 손자로 2008년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원작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터널'과 '소원',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 소설 및 극본을 집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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