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THE WALL STREET JOURNAL

입력 2026-08-28 18:01   수정 2026-08-29 04:19

췌장암 치료에 혁명이 일어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췌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기존 화학요법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린 신약 ‘라손크’(성분명 다락손라십)를 승인했다. 종양학계에서는 이 약이 췌장암 치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임상시험에서 다락손라십 투여군의 중앙 생존 기간은 13.2개월로 나왔다.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6.7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길었다. 임상 결과 다락손라십은 항암화학요법군과 비교해 사망 위험을 60% 줄였다.

특히 오랫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췌장암이란 점을 감안하면 특히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췌장암은 대부분 ‘RAS’ 단백질 유전자 계열의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변이는 표적 치료를 피해 가는 특성이 강해 약물로 공략하기 어려운 ‘치료 불가능한 표적’으로 여겨졌다. 다락손라십의 이번 임상 결과는 이런 인식을 뒤집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역대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최고 50%의 추가 관세를 발동하면서 미국 제조업과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이 되돌아갈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30년 제정된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캐나다산 200억달러 규모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에 보복한 점을 새 관세 부과의 근거로 들었다. 캐나다 일부 주가 지난해 미국의 ‘비상’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주류 판매를 제한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증류주 업체들은 캐나다 시장에서 미국산 제품이 장기간 배제될수록 점유율 회복이 어려워진다며 338조 관세를 보류해달라고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미 관세 비용은 미 제조업에 반영됐다. 철강 압연제품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22.5%, 알루미늄 제품 가격은 40.5%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관세로 올해 25억~35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통합 공급망 부담을 낮추기 위해 행정부에 캐나다와 관세 휴전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메타의 합리적인 SNS 소송 합의
메타가 미국 48개 주 검찰총장과 청소년 SNS 사용 피해 소송을 끝내기 위해 180억달러를 지급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 제한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청소년 계정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합산 하루 2시간만 사용이 허용된다. 이를 해제하려면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해당 앱 사용은 차단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알림도 꺼진다.

주 정부 측은 당초 손해배상 규모가 최대 1조4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제시했지만 이후 2000억달러로 낮췄다. 이마저도 메타의 지난해 순이익보다 세 배 이상 많다. 주 정부들이 이보다 훨씬 적은 180억달러에 합의한 것은 소송 장기화와 항소심에서의 불확실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번 합의만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소송을 이어가는 것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 주간 THE WALL STREET JOURNAL 전문 보기
https://www.hankyung.com/tag/이번주-WSJ

정리=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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