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전남광주 무안군 망운면 일대(사진)가 선정됐다. 주민투표를 거쳐 무안군수가 유치 신청을 하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다.
국방부는 28일 안규백 장관 주재로 제2회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망운면 일대를 이전 후보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해당 지역을 예비 이전 후보지로 지정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선정위는 공군 작전성과 관계 법령상 인허가 가능성 등을 따지는 ‘제도적 타당성’과 지방자치단체 동의 등 ‘사회적 합의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국방부는 관계 기관별 검토 결과 현 단계에서 이전이 불가능한 사유가 없고, 무안군도 조건부로 동의해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2007년 무안국제공항 개항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2013년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마련되고 광주시가 2014년 국방부에 이전을 공식 건의했지만 무안군의 반발로 좀처럼 진척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해결을 주문한 뒤 대통령실 주도의 협의가 시작됐고, 12월 정부·광주시·전남도·무안군 등이 참여한 6자 협의체가 무안 이전과 지원 방안에 합의하며 급물살을 탔다. 광주시는 1조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고 정부도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전 주변 지역 지원 계획을 마련한 뒤 주민투표와 무안군의 유치 신청을 거쳐 최종 이전 부지를 확정한다.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전사업지원위원회도 꾸려 ‘1조원+α’ 규모의 지원 방안을 구체화한다. 정부는 연내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최종 확정해 2032년 12월까지 무안 군공항을 준공한다는 목표다.
무안군 일대에 철새 도래지가 분포해 있는 만큼 조류 충돌 위험에 대한 검증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2020년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도 조류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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