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윤일상 소신발언…"비난 과하다"

입력 2026-08-28 22:35   수정 2026-08-28 22:57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윤일상 소신발언…"비난 과하다"


작곡가 윤일상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하영 씨가 (그 사실을) 몰랐다고 생각한다"며 "역사를 몰랐다면 '모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하영 씨 자체에 대한 비난을 지금 정도까지 하는 건 과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윤일상은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대한 일상이형 혼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일상은 "친일 행위를 한 사람은 당연히 비난받아야 한다”며 "이승만 정권에서 친일 행적에 대한 처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지 않나. 할 수만 있으면 친일 역사에 대한 처분이 이뤄지는 건 찬성"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조상의 친일 행적으로 후손 개인에게 비난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윤일상은 "지금 이런 식으로 비난해버리면 이분의 개선 여지도 막혀버린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광복을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게 기부한다든지, 선한 행동을 한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난에 힘이 실리는 것보다는 고마움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며 친일 행위에 대한 비판 못지않게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고 보상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영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가 고종을 진료했다고 언급하면서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임이 밝혀졌다. 이후 안상호의 과거 친일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초기 소속사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추가 확인을 거쳐 관련 기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영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것을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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