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을 거쳐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낸 이 전 의원은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사장 출신 홍성국 전 의원과 함께 21대 국회에서 여권 내 경제 전문가로 꼽혔다. 그가 맡은 추진단은 공천혁신추진단, 개헌추진단 등 10대 특별기구 중 유일한 금융·증시 분야 개혁 기구다.
이 추진단은 긴 명칭만큼 폭넓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대표는 ‘완성형 밸류업을 위한 국민주권 금융개혁’을 주요 과제로 내세울 만큼 경제 정책에 의지가 있다”며 “AI 시대에 우리 증시와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대비한다는 의미에서 ‘AI 전환형’이란 단어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의 최우선 과제로 공시제도 개선이 거론된다. 주로 자기자본비용(COE)과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 공시를 유도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주주 자본 조달에 드는 비용, 회사의 이익률 목표치를 뜻한다. 주주의 투자 판단을 도울 핵심 기준이지만 지금까지 상장사들이 제대로 공시한 사례가 없었다는 게 이 전 의원의 시각이다.
반도체발(發) 초과 세수를 담는 미래대응기금과 청년 기본자산제도의 연계 방안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출생 때부터 매달 20만원, 18세까지 총 6000만원의 기본자산을 마련해주는 ‘청년 기본자산 지원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31일 각 추진단장을 만나 역할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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