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세계 최대 재보험사 뮌헨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연재해로 인한 세계 피해액은 1120억달러(약 154조7000억원)로 추산됐다. 최근 발생한 네팔 대홍수의 복구 비용만 네팔 경제 규모의 10분의 1 수준인 40억~50억달러(약 5조5000억~6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진과 같은 대형 재해의 발생 빈도는 줄었지만 겨울폭풍과 폭염 등 이상기후가 손실 규모를 키우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3개국의 270만 개 이상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중 기온이 35도를 넘는 날이 10일 늘어나면 기업의 연간 노동생산성은 0.3% 감소했다.
올 하반기에는 역대 가장 강한 수준의 슈퍼엘니뇨(해수면 온도 상승)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기상기구는 10월까지 지구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강수량과 강수 시기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국내에서도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2025년 국내 자연 재난 피해액은 총 3조6955억원으로 직전 5년(2조1511억원) 대비 72% 증가했다. 2021년 660억원 수준이던 연간 피해액은 지난해 1조1680억원으로 불어났다.
한명현/진영기 기자 wis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