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판가 최대 30% 인상…목표가↑"-DB

입력 2026-09-01 07:29  


DB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모두 공급 제약과 기술적 장벽이 명백해 판가의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MLCC 판가가 정보기술(IT) 유통채널용에서 평균 약 30%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IT 직거래 제품도 지난 6월부터 유통채널과 비슷한 수준의 인상을 두고 개별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용은 제품별 차이는 있지만 약 20% 수준의 인상을 협상 중이다.

조 연구원은 "단순한 수급 불균형을 넘어 협상력 자체가 공급자에게 넘어온 구도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패키지기판 역시 연초부터 고객사와 제품별로 순차적인 판가 인상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고부가 서버용 제품 비중이 올해 60%에서 내년 7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 실적 기여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DB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을 3조8410억원, 영업이익을 621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8.5% 증가하고 시장 예상치인 5960억원을 4.1%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9410억원으로 112.5%, 내년에는 3조9210억원으로 10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실적 성장성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도 비교우위에 있다는 기존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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