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주주환원율 목표 2배로…'밸류업' 기대에 주가 급등

입력 2026-09-01 09:36  


DB손해보험이 1일 장 초반 상승세다.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기존 25%에서 50%로 대폭 높이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2분 DB손보는 전 거래일 대비 6.74% 오른 19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DB손해보험이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까지 대폭 끌어올리는 신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고, 증권가가 긍정적으로 분석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DB손보는 지난달 28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하고 주주와 애널리스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방향은 크게 4가지로 △본업 경쟁력 강화 △자본효율성 지표 관리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 △주주환원 정책 등이다.

특히 주주환원 정책 관련 총주주환원율 목표는 당초 2028년까지 별도기준 25%에서 2030년까지 별도기준 50%로 상향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현금배당을 기본으로 하고 자사주 매입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주환원 이행 가능 지표로는 K-ICS(지급여력비율) 범위와 함께 DCR(배당가능이익/예상배당금) 지표를 새롭게 제시했다. K-ICS 비율 범위는 기존 220~200%에서 150~220%로 변경했다. DCR 비율 범위는 100~400%로 제시했다. 배당가능이익은 올해 상반기 기준 2조6000억원이다.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투자자 행사에 C레벨 경영진과 독립이사의 참여를 늘릴 예정이다. 남승형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가치는 성장과 자본배분 의사결정의 출발점"이라며 "단기 외형 확대보다 지속가능한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의자와 예측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높아진 배당성향 기저에도 기존 계획보다 배당성향 목표치를 높이는 등 주주환원 안정성 측면에서 프리미엄을 부여해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 적정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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