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캐피탈, 상반기 순익 456억…작년보다 30% 급증

입력 2026-09-01 11:08   수정 2026-09-01 11:11


애큐온캐피탈이 기업금융 역량 강화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26.7% 늘었다. 별도 기준 순이익도 25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 증가했다.

별도 기준 대출자산은 3조435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9.5% 늘었다. 유가증권 등 투자자산이 9335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영업자산이 늘면서 이자수익이 이자비용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순이자손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투자금융 부문에서는 상장사 메자닌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투자자산을 적기에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말 연체금액은 998억원으로 지난해 말(1069억원)보다 71억원 줄었다. 연체율도 3.52%에서 3.04%로 0.4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8%에서 3.76%로 상승했다. 일부 요주의 채권(연체기간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의 건전성 재분류와 부실채권 회수가 지연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73%로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상 경영지도 기준(7%)을 웃돌았다.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은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개인금융 부문 위험노출액을 관리하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여신과 영업수익이 다소 줄었다. 다만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43%에서 6.25%로, 연체율은 5.09%에서 4.84%로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18%로 감독 기준을 웃돌았다.

애큐온캐피탈은 별도 기준 자산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상반기 캐피탈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저축은행은 단기 실적보다 자산의 질을 우선하며 체질을 재정비했다”며 “체질 개선을 실질적인 수익 회복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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