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 본격 시동

입력 2026-09-01 14:00  

에너지·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금융, 산업 AI 전환 분야 유치전

"지역 역량 총결집...정부·국회 대상 울산 유치 당위성 확산"



울산시가 2차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유치를 위한 범시민 분위기 조성에 본격 나섰다.

울산시는 1일 오전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을 비롯해 이영해 울산시의장, 지역 노동계, 경제계,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위원회는 앞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 울산 유치를 위한 범시민 공감대 형성 ▲중앙정부 및 정치권 대상 유치활동 지원 ▲지역사회 유치 분위기 확산 등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울산시는 이번 2차 이전을 단순한 기관 배분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재배치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세계적인 제조기업의 생산·투자 기반과 국가 메가프로젝트에 공공기관의 정책·연구개발·기술지원·금융 기능을 결합하면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를 산업현장에서 빠르게 창출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울산 유치의 핵심 논리로 제시했다.

울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발전공기업, 금융, 산업 인공지능전환(AX)을 3대 중점 분야로 정하고 관련 공공기관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

먼저 기존 에너지 공공기관과 연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석유관리원 등을 추가 유치하고, 정부의 발전공기업 재편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울산은 국내 최대 산업전력 수요처이자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 생산·실증 기반을 갖춘 만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유치해 에너지 생산과 산업 수요를 연결하고 미래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국가 에너지정책의 실증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기존 에너지 분야 1차 공공기관에 2차 에너지 공공기관과 발전공기업까지 더해지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방향인 '집적화'에 부합할 뿐 아니라 기관 간 기능적 협력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본점 유치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울산시는 중소기업은행의 정책금융 기능을 지역의 세계적 제조산업과 연결해 대기업의 혁신이 중소·중견 협력기업으로 확산되는 산업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동남권 초광역경제권의 산업금융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등의 유치에 나선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울산을 대한민국 제조업 인공지능전환의 실증거점이자 산업대전환의 표준모형(모델)을 만들어내는 국가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울산 유치 촉구 건의문’을 정부와 국회에 지역사회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대전환을 선도하는 국가 성장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앞으로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국회,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울산 이전의 당위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지역사회와 연계한 범시민 유치활동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욱 시장은 “울산이 세계적인 제조산업 기반에 첨단 에너지와 산업금융,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산업대전환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사·민·정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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