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사진)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은 어느 때라도 가능한 상태라고 봤다.국정원이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주애가) 언론에 많이 노출되는 이유가 북한 주민에게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보고 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주애는 올해 들어 사격하거나 신형 주력 전차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노출됐으며 최근 전승절 73주년 행사에서도 김정은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4월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도 이종석 국정원장은 “(김주애를)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 단순한 정황 정도의 판단이 아니고 신빙성 있는 첩보를 근거로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또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며 “북·미 간 구체적 접촉 팩트가 확인되는 건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고 밝혔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북측에 제안한 6·25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와 관련해선 “국정원 차원의 대화 접촉은 없다”고 답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