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생활비까지 줘야 하나"…부모 노후 준비가 스펙 됐다

입력 2026-09-05 17:45   수정 2026-09-05 18:11


결혼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상대방의 연봉이나 직업뿐 아니라 부모의 노후 준비 여부까지 따지기 시작했다. 결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양과 경제적 지원 부담을 새로운 결혼 조건으로 보는 분위기다.

5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글과 댓글 3만5211건을 분석했다. 대상은 노후와 연금, 정년 연장을 다룬 글이다.

분석 결과 노후 관련 게시글 가운데 결혼·연애를 주제로 한 글의 비중은 37.7%였다. 결혼 상대의 외모와 연봉, 나이, 집안 등 조건을 다룬 글도 빠르게 늘었다.

상대방의 조건을 언급한 게시글 비중은 2020년 25.6%였다. 2023년에는 40.4%로 높아졌다. 3년 동안 14.8%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특히 '집안'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상대방의 직업과 소득, 주거 형태가 주된 관심사였다. 최근에는 부모가 스스로 노후 생활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결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등장했다.

노후 문제를 둘러싼 불안도 컸다. 경제적 준비와 결혼, 부모 부양 등 주요 주제에서는 부정적 감정이 절반을 넘었다. 경제적 준비와 관련된 감정 가운데 ‘두려움’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금과 저축뿐 아니라 아파트와 대출, 전세, 현금 등 주거·자산 관련 단어도 빈번하게 등장했다. 노후 부담이 은퇴 이후의 문제를 넘어 청년층의 결혼과 주거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