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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해외 관광객 품다…‘로컬의 세계화’ 이끄는 마에스트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입력 2026-10-02 15:30   수정 2026-10-02 15:31

400만 해외 관광객 품다…‘로컬의 세계화’ 이끄는 마에스트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개항 이래 최초 외국인 관광객 364만 명 돌파, 경제적 파급효과 6조5000억원. 2025년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받아 든 놀라운 관광 성적표다. 단체관광(B2B) 중심이던 낡은 관행을 과감히 깨고 개별자유여행(FIT) 중심의 B2C 마케팅으로 패러다임을 선제 전환한 한 리더의 혜안이 빚어낸 결실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해양·문화·산업이 융합된 고유의 매력을 무기로 지역을 세계인이 먼저 찾는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며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가 이끄는 마케팅 혁신은 전 세계 주요 권역에서 압도적 성과로 입증됐다. 대만 KKday 선정 ‘단기 퀵 여행 1위’, 동남아 트립질라 ‘2025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 중국 야놀자리서치 ‘관광 만족도 1위’, 일본 익스피디아 ‘골든위크 가성비 1위’ 등 아시아 핵심 시장을 싹쓸이했다. 2026년 8월 말레이시아 ‘M&C Asia Stella Awards’에서는 아시아 최고 인센티브 관광 목적지상을 거머쥐며 MICE 거점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 기세를 몰아 2026년 상반기에만 242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해 방한 점유율 22.6%를 기록, ‘외국인 400만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적 성장 이면에는 콘텐츠의 질적 고도화를 이끈 치밀한 기획력이 숨어 있다. 2025년 ‘미쉐린 가이드’ 55개소 선정을 지렛대 삼아 미식 도시 위상을 3.5배 끌어올렸고 야간관광 브랜드 ‘별바다부산’으로 한 해 27만 명을 유치하며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굳건히 다졌다. 크루즈 기항 역시 역대 최대인 237항 차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500항 차를 정조준하고 있다. 디지털전환도 매섭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다국어 AI 맞춤형 여행 추천 서비스는 ‘2025 AI공공서비스 혁신대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스마트 관광의 표준을 제시했다.



그의 리더십은 화려한 외형 확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경제적 성과가 지역 업계의 활력으로 직결되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관광기업지원센터를 통해 298개사를 발굴하고 357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6년 연속 우수센터 선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내부적으로는 뼈를 깎는 체질개선으로 연 15억~20억원 규모의 안정적 흑자 구조를 안착시켰고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2025년 전국 관광공사 1위에 이어 올해 최상위 등급을 지켜냈다.

이제 그의 시선은 단일 도시를 넘어 울산, 경남, 경주를 잇는 ‘남부권 초광역 관광 생태계’의 중추를 향한다. 치밀한 전략과 혁신 마케팅으로 무장한 이정실 사장. 해양·미식·야간 등 다채로운 융복합 콘텐츠를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 600만, 1000만 시대를 활짝 열어갈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미래가 걸려 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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