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매장서 행패 부린 70대…풀어줬더니 불 질렀다

입력 2026-09-09 21:13   수정 2026-09-09 21:16


휴대전화 매장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던 70대 남성이 경찰에서 풀려난 뒤 다시 휴대전화 매장을 찾아가 불을 질렀다. 이 남성은 매장 사장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범행했다.

9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2시 10분께 시흥시 신천동 소재의 한 휴대전화 매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 내부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상가 건물 1층에 있던 해당 매장이 모두 불에 탔다. 다행히 당시 건물 안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에도 20대 점주가 운영하는 이 매장을 찾아가 "무시당했다"면서 행패를 부리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됐고, 조사받은 뒤 석방되자 다시 휴대전화 매장을 찾아가 재차 범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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