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 "빙하 붕괴 따른 홍수 복구비용 6.4조원 추산"

입력 2026-09-11 21:05  

네팔 정부 "빙하 붕괴 따른 홍수 복구비용 6.4조원 추산"


네팔 정부가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의 복구와 재건에 약 47억8000만달러(약 6조4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록 바하두르 체트리 네팔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전체 복구 예산 규모를 공개했다.

체트리 대변인은 “향후 6개월간의 단기 복구와 회복에는 약 5700만달러(약 765억3400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 재건에는 약 47억100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피해는 지난 8월26일 중국과 네팔 국경 인근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로 시작됐다. 이후 홍수가 확산하면서 네팔에서만 1400명 이상이 숨지고 5600여명이 실종됐다.

네팔 정부는 현재 피해 규모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 장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이달 말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네팔 외교부는 밝혔다.

인구 약 3000만명의 네팔은 온실가스 배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히말라야 빙하 붕괴 위험에 직접 노출돼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히말라야 빙하의 해빙 속도가 빨라지면서 비슷한 재난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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