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재정부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GDP 증가율)을 0.5%, 내년 1.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0.7%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만 해도 1.0% 성장을 예상했다.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여러 차례 내렸다. 프랑스 국가통계청(INSEE)도 이달 10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7%에서 0.4%로 조정했다. 올여름 유럽을 덮친 폭염과 산불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랑스 생태전환부는 “올해 산불과 가뭄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3∼0.5%에 해당하는 100억∼150억유로의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요동쳤다.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주 장중 연 4.45%까지 올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연 3.22%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유럽의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의 격차는 0.94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FT는 “투자자들은 정치적 혼란에 재정 건전화가 어려워진 프랑스를 유럽의 취약 지점으로 보고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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