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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 산업·교육의 경계 허물어 실무 인재 양성

입력 2026-09-29 16:09  


산업과 교육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산업구조가 급변하면서 대학에도 변화하는 산업 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역량이 요구된다. 선문대학교는 학생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미래산업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기업, 해외를 연결하며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래산업 실무교육 강화
선문대는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전공과 융합교육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했다. AI·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팩토리 등 충남 주력산업과 연계한 분야다. 학생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제 문제를 해결하도록 수업을 설계하고 전공 간 융합을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다.

산업체와 공동 운영하는 계약학과가 대표적인 산학협력 모델이다. AI모빌리티융합공학과와 스마트팩토리융합공학과, 모빌리티시스템공학과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직무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볼보트럭코리아와 연계한 모빌리티시스템공학과는 상용차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 올해는 볼보트럭코리아 공식사업소와 학과 정원 확대를 논의하는 등 기업과 대학이 인재 양성 방향을 함께 설계했다.

연구 성과도 학생 교육과 연결한다. 수산생명의학과는 올해 교수진 전원이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 등에 선정됐고 석·박사과정 학생도 3년 연속 국가 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AI·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교수진의 국가 연구과제 수행을 바탕으로 학생이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연구와 프로젝트로 확장하도록 지원한다. 교수의 연구 성과에 머물지 않고 학생이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해 전공지식과 연구 역량을 동시에 키우는 구조를 갖췄다.

지역 현안도 교육의 소재로 활용한다. 올해 ‘지역대학연합 도시혁신 공간설계 정책 아이디어 콘텐츠 기획(RU

CAS 2026)’에는 충남 지역 대학생 22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아산 신창면 국제문화타운 조성을 주제로 다문화 특화지구와 상호문화마을, 생활환경 개선,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지역의 실제 문제를 학생 프로젝트로 가져와 현장 경험과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는 방식이다.
◇세계 경험 넓히고 외국인 유학생 지원
교육의 범위는 해외로도 확장하고 있다. 선문대는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선문 글로벌 FLY’를 비롯해 어학연수와 문화체험, 전공연수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재학생 392명이 15개국에서 해외연수와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파란사다리’ 등 해외연수 지원사업을 활용해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면서 전공과 진로에 맞는 해외 경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은 지역 산업의 인재로 연결한다. 올해 4월 기준 선문대에는 58개국 361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다닌다. 대학은 기업 현장실습과 취업역량 강화,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학생이 졸업 후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제화를 해외 교류와 유학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인재 확보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학생의 진로와 취업 지원도 교육과정과 맞물려 이뤄진다. 전공교육과 비교과 프로그램, 현장실습, 취업 지원을 연계해 학생이 대학에서 쌓은 역량을 실제 취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선문대의 취업률은 대학알리미 2023년 공시 기준 74.3%다. 산업 현장의 수요를 교육과 연구에 반영하고 지역, 기업, 세계를 학생의 성장 과정에 연결한 결과다.

선문대는 앞으로 미래산업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범위를 넓히고 지역 문제 해결과 글로벌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기업의 기술과 지역의 변화로 이어지고, 다시 학생의 일자리와 성장으로 돌아오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문성제 총장은 “산업 변화에 맞춰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혁신하겠다”며 “학생의 성장이 지역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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