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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칩 TPU,스페이스X로켓타고 우주로…우주데이터센터 첫걸음

입력 2026-10-01 23:00  

구글 AI칩 TPU,스페이스X로켓타고 우주로…우주데이터센터 첫걸음


알파벳이 개발한 인공지능(AI)칩인 텐서처리장치(TPU)가 우주데이터센터 현실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1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발사할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나간다.

이 로켓은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카운티에 있는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태평양표준시로 오전 11시 15분에 발사될 예정이다.

1일 CNBC에 따르면, 팰컨9 로켓은 이번 무인 우주선 트랜스포터-18호 임무에서 플래닛 랩스 위성을 우주로 운반할 계획이다. 이 위성들은 구글의 TPU를 장착한 태양열 발전의 프로토타입을 포함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 슈퍼컴퓨터를 지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AI 인프라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홍보해왔다.

이번 임무는 또 구글이 2025년 11월에 처음 공개한 문샷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선캐쳐’의 첫번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구글의 선캐쳐 프로젝트는 우주에서 지속적 작동이 가능한 태양열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발사 계획을 발표하는 게시물에서 프로젝트 선캐처가 ”우주에 확장 가능한 머신러닝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탐구하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의 스페이스 X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현재 알파벳이 보유한 스페이스X의 지분 가치는 약 820억달러(약 112조원)을 넘는다. 일론 머스크에 이어 4.06%로 지분율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벳은 게시글에서 ”저궤도에서 위성은 거의 끊임없이 햇빛을 받아 지구에서 보다 최대 8배 더 많은 태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궁극적으로 ”여러 위성군을 연결하여 궤도상에서 더 큰 규모의 AI 작업 부하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저궤도라는 환경에서 칩이 어떻게 작동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궤도에 자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 데이터센터는 현재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개발 중인 여러 위성으로 구성되며, 각 위성에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테슬라과 공동 생산할 태양광 패널이 탑재될 예정이다.

올해 초, 머스크는 우주 데이터 센터가 AI를 훈련시키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 될 것이며 우주 데이터센터가 “늦어도 2년, 어쩌면 3년 안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그윈 샷웰도 9월초 한 행사에서 “2027년까지 우주에 슈퍼컴퓨팅 센터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주 기반 데이터 센터는 아직 실현 가능성이 적고, 아주 먼 미래의 일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스타십같은 거대한 로켓이 싣는다 해도 데이터센터를 구성할 만큼 대량의 칩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설비를 수송하는 비용이 문제일 수 있다. 또 AI칩처럼 정교한 물건으로 구성될 궤도 데이터 센터가 극한의 온도를 견딜 수 있는 냉각 시스템을 우주에 구성하고, 성능 유지를 위해서 우주 방사선 차단 기능도 필수적이다.

스페이스X는 이 날 트랜스포터-18 발사외에도 플로리다 스페이스 코스트에서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비행사를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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