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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화학그룹, 글로벌 VC·국내 LP 교류의 장 열어…"내년 日·中·동남아 VC로 확대"

입력 2026-10-02 15:45   수정 2026-10-02 17:15

삼양화학그룹, 글로벌 VC·국내 LP 교류의 장 열어…"내년 日·中·동남아 VC로 확대"

이 기사는 10월 02일 15: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양화학그룹 투자본부 SCG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설립 이후 최초로 주최한 ‘글로벌 GP&코리안 LP 데이 2026’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삼양화학그룹은 그룹사 본계정 자금을 기반으로 매년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전체 투자자산의 약 70%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크레딧 전략에, 나머지 30%는 중장기적인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벤처펀드 출자 및 공동투자에 배분하는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출자 규모는 약 23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삼양화학그룹이 출자한 글로벌 벤처캐피탈(VC)과 국내 주요 출자자(LP)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그레이크로프트 △MVP벤처스 △파운데이션캐피탈 △아베린 △맥스벤처스 △FJ랩스 △콜라보레이티브펀드 등 7개 VC의 대표급 인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단순한 GP·LP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인 펀드 출자와 공동투자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미국 VC 가운데 FJ랩스, MVP벤처스, 맥스벤처스는 국내 LP들과 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계약서 검토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와 아베린캐피탈도 국내 패밀리오피스와 중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각 패밀리오피스의 기존 사업과 전략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미국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검토하고, 향후 공동투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그레이크로프트와 파운데이션캐피탈은 각각 운용자산(AUM)이 5조원을 웃도는 대형 글로벌 VC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와 국부펀드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행사 기간 중 다수의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향후 펀드 출자 및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을 두고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양화학그룹은 내년 행사 규모와 투자자산 범위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화학그룹이 출자한 동남아시아·일본·중국의 주요 VC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크레딧 펀드 운용사까지 한국으로 초청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다양한 LP들과의 1:1 미팅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패밀리오피스 및 기업 오너 자금에 새로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삼양화학 측 설명이다. 회사는 개별 패밀리오피스가 단독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외 운용사들과 직접 만나 투자전략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삼양화학그룹이 단순히 자체 자산을 운용하는 패밀리오피스를 넘어 복수의 패밀리 자산과 글로벌 투자 기회를 연결하는 ‘멀티 패밀리오피스’ 성격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GP&코리안 LP 데이 행사가 국내 패밀리 자본과 글로벌 운용사를 연결하는 장기적인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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