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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수, 노벨상 전화 받더니…"애들 도시락부터 싸야겠다"

입력 2026-10-05 21:17   수정 2026-10-05 21:55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칼 다이서로스(55)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수상 직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선정 통보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날 이른 새벽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자택에서 논문 작성과 학생 이메일 회신 등 연구 업무를 마무리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던 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평소 자신을 야행성이라고 밝힌 다이서로스 교수는 "실제로는 잠을 전혀 자지 못한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상 소식을 접한 뒤 우선적으로 할 일에 대해 "잠든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 가져갈 샌드위치 도시락을 싸는 것"이라며 "앞으로 몇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은 그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 공식 발표는 중부유럽서머타임 기준 5일 오전 11시 30분 직후에 이뤄졌다. 9시간 시차가 있는 미국 서부는 새벽 2시 30분이었다. 통상 노벨위원회는 공식 발표 수십 분 전에 수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결과를 알린다.

AFP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페를만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 사무처장은 발표 현장에서 "공동 수상자 3명 가운데 다이서로스 교수에게 가장 먼저 연락했다"며 "통화 당시 매우 피곤한 기색이었고 잠들어 있던 것으로 보였다"고 언급했다.

페를만 사무처장은 다이서로스 교수 외에 공동 수상자인 페터 헤게만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교수, 게오르크 나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교수 등 3명 전원과 통화를 마쳤다고 전했다. 다만 AP통신은 발표 직후 헤게만 교수 및 나겔 교수와의 개별 언론 접촉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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