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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눌린 글로벌 경제” AI가 살릴까

입력 2026-10-06 13:56   수정 2026-10-06 13:58

2027년 글로벌 경제가 대규모 부채를 기반으로 한 차입 경제와 인공지능(이하 AI) 중심의 혁신 경제가 충돌하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6일 iM증권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이 중물가와 중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 부채 증가와 하이퍼스케일러의 자금조달 규모 확대가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신용 리스크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AI 투자가 높은 명목 성장률을 만들어내면서 금리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안정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 되고 미국 중앙은행(Fed)를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사이클도 동결 또는 인하 국면에 들어가면서 국채금리 안정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은 향후 경제와 금융시장의 방향이 차입 비용 관리와 AI 기술이 이끄는 성장세 사이의 선순환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긍정적인 선순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경제 성장 구조도 AI를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봤다. iM증권은 AI 투자 사이클이 기업이익을 이끌면서 실질 성장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이익이 가계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업이 전체 경제를 견인하는 흐름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제는 2026년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은 2026년과 2027년 국내 성장률을 각각 3.6%와 3.1%로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가 2027년에도 국내 경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 건설투자 확대도 국내 경제의 주요 성장 모멘텀으로 꼽았다.

2027년 국내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공공 건설투자 증가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는 제한적인 약세가 예상된다.

iM증권은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이나 인하로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이가 축소되면서 달러화 약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과 주요국의 성장률 격차 축소 역시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iM증권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2027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GDP 대비 20%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달러 수급 개선이 이어지고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미국의 원화 절상 요구도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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