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는 자회사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한 KNW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고 7일 밝혔다. 약 817억원을 들여 KNW 보통주 911만3891주(지분율 56.9%)를 인수한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KNW는 BGF의 자회사로 올라선다. KNW 산하에 있는 BGF에코스페셜티도 BGF의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지위가 바뀐다.
BGF가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은 반도체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BGF에코스페셜티는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무수불산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5만t으로 국내 수요의 절반 수준이다. 무수불산은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품목으로 삼은 고순도 불화수소의 원료다.
BGF는 반도체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으로 지주사가 반도체 관련 사업을 직접 관리하면서 투자 재원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사 BGF에코머티리얼즈는 KNW 지분 매각 대금을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BGF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해 각 사업 부문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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