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영화 '암살자(들)' 관람을 권했다.서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영화 '암살자(들)' 진짜 잘 만든 영화"라며 "재밌다. 유명한 사람들 다 나온다. 오늘 보러 가라. 누적 관객 수 252만명, 박스오피스 연속 1위"라고 했다. 이어 "박정희가 육영수를 살해? 그런 내용 1도 없다"며 "영화도 안 본 자들이 영화 흥행이 두려워 발악을 한다. 이번 연휴는 영화 보기 좋은 날"이라고 썼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다만 수사당국의 공식 결론과 다른 가능성을 열어둔 전개를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당시 특별수사본부는 암살범 문세광이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하려다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육 여사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 내렸다. 반면 영화는 중앙정보부 등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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