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라운지에서 즐기는 탄산수부터 오이와 허브의 풍미를 담은 소다까지. 웅진식품 ‘빅토리아’가 고급스러운 휴식 공간과 색다른 맛을 앞세워 브랜드 접점을 넓히고 있다. 탄산 특유의 청량감에 다양한 향을 더하며 음료 선택지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빅토리아 탄산수는 신세계백화점 라운지에 공급되고 있다. 쇼핑 중 휴식을 취하는 VIP 고객에게 제공되는 음료 가운데 하나다. 고객이 제품을 직접 마셔보고 브랜드를 접할 수 있어 라운지는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백화점들은 구매 실적에 따라 VIP 등급을 나누고 전용 라운지와 음료·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26년 기준 연간 구매액 3000만원 이상 고객에게 멤버스 라운지를 제공하고, 5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멤버스 바 이용 혜택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쟈스민·세이지 등 VIP 등급별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며 음료와 다과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에비뉴엘 고객을 대상으로 등급별 라운지와 바 혜택을 운영한다.
제품군도 확장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지난 6월 ‘더 빅토리아 오이레몬’과 ‘더 빅토리아 쿨라임’을 출시했다. 오이레몬은 오이의 산뜻한 풍미에 레몬의 상큼함을 더했고, 쿨라임은 라임과 민트를 조합했다. 두 제품 모두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를 내세운 탄산음료다.
웅진식품은 이들 제품을 ‘보타니컬 크래프트 소다’로 소개한다. 과일과 채소, 허브 등 식물성 재료의 향과 풍미를 강조한 음료라는 의미다. 오이레몬은 유럽 휴양지에서 즐기는 오이 레몬 워터를 콘셉트로 삼았고, 쿨라임은 라임의 상큼한 향에 민트의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이색 조합은 앞서 선보인 토마토바질소다에서도 시도했다. 웅진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빅토리아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병을 넘어섰다. 회사는 당시 개발 경험과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오이레몬과 쿨라임을 기획했다.
빅토리아의 제품 확장은 탄산음료의 경쟁 요소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과 열량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향의 조합에도 공을 들이는 방식이다. 레몬·라임처럼 익숙한 과일에 오이·민트를 더하면 같은 제로 음료 안에서도 소비자에게 새로운 풍미를 제안할 수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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