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21조 투자' 현대차그룹…국내 부품사도 초대형 호재

입력 2026-10-14 18:20   수정 2026-10-15 09:49



현대차그룹의 인도 사업 확대로 국내 부품기업이 신규 시장 확대 측면에서 경제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14일 2032년까지 7년 동안 155억달러(약 20조8000억원)를 투자해 인도에서 차량 생산 시설을 늘리고 연구개발(R&D)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동 중인 인도 첸나이 1·2 공장에 이어 인도 내 3번째 생산 거점인 푸네 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재 현대차·기아와 인도에 진출한 국내 부품사는 120여 개에 달한다. 현대푸르 공장 건설과 함께 2019년 84개사로 늘어났고, 이번 푸네공장 준공으로 120개사로 증가한다.

인도 진출 협력사의 인도 매출도 크게 늘었다. 차체부품을 생산하는 성우하이텍은 현대차·기아와 함께 첸나이, 아난타푸르, 푸네 등 3곳에서 부품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에서의 매출이 2019년 3458억원에서 2025년 5346억원으로 54.6% 급증할 전망이다. 푸네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매출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어트림 등을 공급하는 서연이화도 같은 기간 인도 매출액이 3003억원에서 5925억원으로 97% 늘었고, 조향 및 제동 부품을 생산하는 HL만도의 지난해 인도 매출액은 1조81억원으로, 2019년 5294억원 대비 약 90%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의 대 인도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8억4109만달러로, 인도와의 무역에서 주요 품목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인도 투자가 본격화하면 국내 자동차 생태계가 누리는 경제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도에 약 21조 투자하는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인도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로는 세계 최대 인구를 기반으로 한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관세가 70~110%에 달해 현지 생산 기반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을 갖추고 있다. 승용차 시장 예상 판매량은 올해 525만 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동·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 성장 국가와 인접해 수출 거점으로서 지리적 이점이 크고 낮은 제조 원가로 제조 경쟁력 확보가 유리하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푸네 현대차 3공장,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현대차와 기아 총 85만2164대를 판매해 18.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인도에 R&D 등 155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인 투자를 위한 인도 내 투자 전문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가동을 중단한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인수해 인도에서의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신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17만 대 규모로 2030년에는 32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첫 양산 차종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로, 인도 내수뿐 아니라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30년 전 처음 인도에 진출했을 때부터 현대차는 현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현지 첫 차종인 쌍트로를 출시한 이후,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성장 과정에서 핵심 축이 됐다”며 “푸네공장 준공식은 현대차가 인도 현지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