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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무겁게 쇼핑할 필요 없어요"…외국인 모시기 나선 현대백화점

입력 2026-10-15 09:03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짐을 공항이나 호텔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외국인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쇼핑 편의성을 높여 관광객 수요를 적극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여행 물류 스타트업 ‘굿럭컴퍼니’와 협업해 더현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러기지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백화점에서 구매한 상품이나 여행 가방을 공항 또는 호텔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더현대 서울 1층 투어리스트 데스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데스크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굿럭컴퍼니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한 뒤 배송할 물품과 목적지를 입력하면 된다. 앱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배송 가능한 장소는 인천·김포국제공항 내 굿럭컴퍼니 보관센터와 현장 수령이 가능한 전국 모든 호텔의 1층 로비다. 서울 지역은 오후 3시 이전에 접수하면 당일 오후 7시까지, 오후 3~6시에 접수하면 당일 오후 10시까지 배송된다. 서울 외 지역은 낮 12시 이전에 접수한 물품에 한해 당일 오후 10시까지 배달된다.

이용 요금은 여행 가방 크기에 따라 2만4500원부터 시작하며, 서울 외 지역으로 배송할 경우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쇼핑백은 서울 지역에 한해 크기와 관계없이 건당 1만6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더현대 서울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있다. 올해 1~9월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고객 매출은 135%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달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더현대 서울에 해외 VIP 고객 전용 공간인 ‘PSR(Personal Shopping Room)’을 열고 고액 소비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윤태선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판매기획팀장은 “외국인 고객이 짐 부담 없이 K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차별화된 쇼핑 인프라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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