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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되는 SK오션플랜트…지역 상생안 주목

입력 2026-10-15 18:18   수정 2026-10-16 00:57


경상남도와 고성군이 SK오션플랜트 매각 이후에도 기존 투자·고용 약속이 이행될 수 있도록 인수 주체인 디오션자산운용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도와 고성군, 디오션자산운용 등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 지분 35.62% 매각 결정 이후 고성군과 디오션자산운용은 지역상생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협의안에는 동해초의 글로벌 해양 특성화학교 전환, 고용승계, 고성군 소재 업체와 우선 거래, 지역주민 우선 채용 및 가점 부여, 직능교육, 장학금 기탁, 정주여건 마련 등이 담겼다. 양측은 협의를 마무리한 뒤 지역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직원 고용승계와 지역업체 우선 거래, 주민 우선채용 등에는 합의했지만 근로자의 지역 정착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경남도는 디오션자산운용에 고성 기회발전특구의 투자·고용 이행계획서를 오는 16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업·수주 계획과 사업 추진체계도 함께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상생협약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이행 확약을 요구했다. 하 군수는 “SK오션플랜트와 맺은 양해각서(MOU)가 3년 시한임에도 2년 만에 파기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게 명확하게 법적 구속력이 있는 확약을 디오션에 요구하고 있다”며 “인수 주체와 경영진이 1조원 규모 투자, 3600명 고용 창출, 고성 관내 거주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실사를 진행 중인 디오션자산운용은 기존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하면서 조선 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디오션자산운용이 제시한 특구 추진계획에는 기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에 조선 블록 사업을 추가하는 방안이 담겼다. 내년 말까지 기회발전특구 조성을 마무리하고, 2028년에는 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투자는 올해까지 투입한 5000억원에 이어 2027년 4000억원, 2028년 1000억원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고용 계획은 풍력설비 부문 600명(직접 500명·간접 100명), 조선 블록 부문 3000명(직접 2300명·간접 700명) 등 총 3600명이다.

157만㎡ 규모의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는 2024년 경남의 첫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당시 SK오션플랜트는 9500억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해상풍력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직간접 고용 인원 3600명 창출과 지역사회 상생협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는 경남의 기회발전특구 1호로 지정된 곳”이라며 “디오션자산운용의 이행계획과 사업 수행능력 등을 검증해 투자·고용에 대한 약속이 잘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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