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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중고차 수출 급감

입력 2026-10-19 18:40   수정 2026-10-20 01:29

올해 인천항 중고차 수출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1~9월 중고차 수출 실적은 총 43만1522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줄었다. 중동 사태로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운임이 오른 데다, 일부 국가의 수입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량은 74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하락하면서 차량 전용 선박 대신 컨테이너 선박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류를 주력으로 한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2월 중동 사태 이후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급등했다. 운임비가 상승하면 컨테이너 수출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쟁 전인 2월 27일 1333을 기록했다가 이달 16일 3679로 176% 상승했다.

중고차 수출업계에서는 물류비가 커지자 수출 시기를 미루는 업체가 늘고 있다. 올해 수출 물동량은 60만 대 이하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수출 대상국 1위는 4만5196대 실적을 올린 리비아였다. 키르기스스탄(2만2402대), 알바니아(1만1463대), 타지키스탄(7482대), 몽골(5469대)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영향으로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밖에 러시아의 중고차 매연 기준 강화(재활용세 부과)와 시리아 등 중동 국가의 수입 중고차 연식 제한 등도 중고차 수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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