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1월 국내주식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을 유예한 데 이어 5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9%에서 20.8%로 상향했다. 해당 결정을 내린 기금운용위 회의록은 향후 4년간 비공개하기로 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방선거 이후인 6월 22일 사상 최고치인 9114.55를 기록했으나 지난 16일 5668.05로 고점 대비 약 3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182조원 넘게 감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0년간 이어온 국내주식 목표 비중 축소 기조가 하루아침에 뒤집힌 것”이라며 “국민 노후 자금을 대통령의 지방선거용 주가 부양에 동원한 의사결정의 전말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 장관을 향해 “국민의 노후 자금을 지켜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위험한 도박판은 정부가 열어놓고, 그 피해와 책임은 개미투자자들이 떠안았다”며 “이 대통령은 국민연금의 독립성과 국민 신뢰를 훼손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했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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