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저스틴 비버(32)가 자신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카이라크'의 첫 한국 팝업스토어 개장을 기념해 내한했다. 한국을 찾은 것은 2013년 내한공연 이후 처음이다. 비버는 23일 새벽 아내 헤일리 비버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자신이 만든 브랜드의 후드 재킷에 갈색 바지와 운동화를 갖춰 입은 그는 후드를 깊이 눌러쓴 채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이동했다. 헤일리는 파란색 롱코트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에 도착한 소식은 SNS로도 전했다. 비버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Made it to Seoul"(서울에 도착했다)이라는 글을 올렸다. 입국 심사대와 함께 공항에서 차량으로 서울로 향하며 찍은 풍경 사진도 공개했다.
스카이라크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성수동에서 '스카이라크 서울' 팝업을 운영한다. 국내 첫 행사인 데다 비버의 방문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개장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팝업 첫날에는 오전 10시 영업 시작을 약 9시간 앞둔 새벽부터 방문객들이 줄을 서며 밤을 지새웠다.


스카이라크는 비버가 지난해 7월 첫 컬렉션을 내놓은 브랜드다. 2019년 공동 설립한 '드류하우스'와 지난해 4월 결별한 뒤 독자적으로 추진한 패션 사업으로, 의류와 신발, 선글라스에서 오디오 제품까지 품목을 확대했다.
미국 보그는 스카이라크의 특징으로 선명한 색감과 독특한 형태를 꼽았다. 큰 로고를 드러내기보다 편안한 후드 집업, 볼륨감 있는 신발, 입체적인 선글라스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비버 부부가 출시 전부터 제품을 일상에서 착용한 것도 팬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출시 초기에는 품절이 잇따랐다. 패션 매체 하입베이는 첫 컬렉션이 공개된 직후 대부분의 제품이 동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초도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판매 성과는 올해 코첼라에서도 확인됐다. 보그 비즈니스에 따르면 스카이라크의 코첼라 관련 상품 판매액은 현장과 온라인을 합쳐 1500만달러(한화 약 198억원)에 달했다. 첫 주말에만 504만달러어치가 팔렸다. 브랜드 측이 확인한 축제 관련 실적으로, 전체 연간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뜻하는 수치는 아니다.
해외 팝업도 흥행했다. 패션유나이티드는 도쿄 첫 행사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섰고 운영 기간 제품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비버는 지난해 12월 일본 팝업을 직접 찾아 팬들과 만난 바 있다.
국내에서는 K팝 아이돌의 착용 사진을 통해 입소문을 탔다. 특히 후드 제품은 엔시티 위시 시온,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라이즈 소희, 코르티스 건호 등이 입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일본에 이어 서울 팝업에서도 비버가 팬들과 직접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