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인 출신으로 지난 7월 청와대에 합류한 김태원 청년미래비서관이 대규모 해외 빅테크 기업 주식을 비롯해 모두 161억4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근 김 비서관을 비롯해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취임, 승진, 퇴임 등 신분 변동이 있는 고위공직자 8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김 비서관은 본인 명의 105억원 상당의 상장주식 등 총 119억3000만원 상당의 증권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현직자 중 재산 규모가 1위다.
대부분은 알파벳 GOOG(1만2천236주), 엔비디아(960주), 애플(439주), 마이크로소프트(322주) 등 해외 빅테크 기업이며 23억8000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 용산구 아파트 1채도 보유했다.
1980년생인 김 비서관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구글에 입사했다. 국내 학부 졸업생으로는 처음 구글에 입사해 '학부생 1호 구글러'로 이름을 알렸다.
입사 초기에는 구글코리아에서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다루는 '크리에이티브 맥시마이저'로 일했다.
이후 구글코리아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상무와 디렉터(전무)를 지냈다. 구글을 떠난 뒤에는 독립광고회사 이노레드 공동대표를 맡았고, 지난 7월 16일 대통령비서실장 직속으로 신설된 청년미래비서관실의 초대 비서관으로 발령받았다.
2006년 국내 학부 졸업생으로는 처음 구글에 입사해 '학부생 1호 구글러'로 이름을 알렸다. 구글코리아에서 18년간 일하며 전무까지 올랐고, 광고회사 대표를 거쳐 지난 7월 청와대에 들어갔다.
한편 이승원 해외언론비서관의 재산 신고액은 채무가 재산을 초과해 마이너스(-)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본인과 모친의 금융채무가 1억원 수준이었으며 재산은 임차권과 예금 등을 합쳐 7400만원을 보유했다.
김락중 국정과제비서관은 배우자 명의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 등 7억1천만원, 채이배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경기 양주 아파트 1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아파트 1채를 포함해 총 14억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는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의 이세웅 전 평안북도지사가 2759억5000만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식 84만500주를 비롯한 증권이 2225억원 상당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381억원 상당의 토지, 95억원 상당의 서울 중구 장충동 단독주택 등을 보유했다.
이 밖에 퇴직자 중에는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이 33억원을, 민기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15억5천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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