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인 26일부터 서울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수교 차량 통제는 26일 0시부터 시작된다. 축제나 집중호우 때 이뤄지던 일시적인 통제와 달리 다리의 기능을 차량 통행에서 보행 중심으로 전환하는 조치다. 잠수교 위층에 있는 반포대교는 차량 통행을 유지한다.
잠수교를 경유하던 405번과 740번 시내버스는 26일부터 상·하행 모두 반포대교로 우회한다. 이에 따라 잠수교 남단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세빛섬' 정류장 양방향 2곳은 폐쇄된다. 이용객은 인근 '반포대교남단·한강시민공원입구' 정류장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현장 안내문과 버스 내부 방송,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 등을 통해 우회 노선과 정류장 변경 사항을 안내한다. 내비게이션에도 우회 경로를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교통영향 분석 결과 잠수교 차량이 반포대교로 우회하더라도 통행속도가 소폭 낮아지는 수준으로, 교통서비스 수준은 기존과 같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 통제가 시작돼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는 당분간 잠수교를 건널 수 있다. 서울시는 공사 구역과 통행 구역을 분리해 이동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만 2027년 5~8월 사이 포장공사가 진행되는 약 한 달 반 동안은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도 전면 통제된다. 해당 기간에는 별도로 안내되는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잠수교는 1976년 왕복 4차로의 차량 통행 교량으로 개통했다. 2008년에는 4개 차로 가운데 2개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 공간으로 바꿨고, 이번 공사로 나머지 차도까지 보행 공간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 보행데크 확장과 포장공사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강 조망 공간 22곳과 선박이 지나는 항로 구간의 투명데크 2곳을 조성한다. 잠수교 북단 지하보차도의 차도도 보행 공간으로 바꾼다. 설계 과정에서는 홍수 시 안전성 등을 고려해 당초 공모안에 있던 공중보행데크를 제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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