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았으나 본업 자체는 견조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전일 종가인 16만17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63.9%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8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8.9% 늘어난 23조8241억원이었다.
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LG이노텍의 실적 부진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컨센서스 하회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683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높은 해상 운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류비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 물류비가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과 함께 본업의 이익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황 연구원은 "신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6000억원을 초과했으며, 3분기 누적 수주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에어 컨트롤 콘셉트와 체결한 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대상 장기 공급 계약은 향후 수년에 걸쳐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냉각 솔루션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 칠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액체 냉각 핵심 설비인 냉각수분배장치(CDU)로 공급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라며 "엔비디아로부터 600킬로와트(kW), 1메가와트(MW), 2.6MW급 CDU 승인을 확보하며 액체 냉각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향후 확보한 수주가 매출로 전환되면서 칠러 사업의 실적 성장도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올해 칠러 매출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며, 공조(ES) 사업부 내 칠러 매출 비중은 2025년 8%에서 2027년 1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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