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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번대"…광교서 '시세 반값 아파트' 등장에 4만명 몰려 [주간이집]

입력 2026-11-04 06:30  

"6억 번대"…광교서 '시세 반값 아파트' 등장에 4만명 몰려 [주간이집]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이지만 결국 수요의 힘이 작동하기 마련입니다. 시장경제는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거래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즉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질서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은 매주 수요일 '주간이집' 시리즈를 통해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와 함께 수요자가 많이 찾는 아파트 단지의 동향을 포착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수도권 2기 신도시인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퍼즐이 시장에 나오자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인근 시세의 반값 수준으로 공급돼 올해 비강남권 최대어로 꼽힌 '광교 자연앤 센트레빌'이 그 주인공입니다.

4일 아파트 종합정보 앱 호갱노노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0월 26일~ 11월 1일) 기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단지는 곧 공공분양을 앞둔 광교 자연앤 센트레빌이었습니다. 이 기간 4만3577명이 방문해 '당첨 가능성'을 가늠해 봤습니다.

이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33번지 일원인 광교신도시 A17블록에, 600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전용 59㎡ 240가구, 전용 84㎡ 360가구입니다.

이 단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장 큰 이유는 물론 '가격'입니다. 공공분양인 만큼 분양가가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 가격이 공개된 후 기대 이상으로 저렴한 분양가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면적에 따라 공급 방식이 다르지만, 우선 분양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용 59㎡의 공급가는 6억5010만~6억8440만원으로 책정됐고, 전용 84㎡는 9억110만~9억493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와 시스템에어컨 등 필수 추가 옵션비는 타입별로 1000만~1500만원가량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인근 시세를 살펴볼까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 초역세권인 광교 신도시의 대장, '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입주, 1764세대)의 경우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21억3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분양하는 광교 자연앤 센트레빌 분양가의 두 배가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다만 이 단지는 신분당선 광교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인근 시세를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분양 단지와 더 가까운 '광교호반베르디움'(2014년 입주, 1330세대) 전용 59㎡는 지난달 13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고, 전용 84㎡는 지난달 2일 1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연식 차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평형별 시세 차익이 최소 6억원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이 단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공급되는 단지이기도 합니다. 전용 84㎡가 일반적인 공공분양이고, 전용 59㎡는 모두 지분적립형으로 공급됩니다. 지분적립형은 입주 시 집값의 25%만 내고 거주를 시작해, 입주 20년 동안 나머지 지분(75%)을 분할해 취득하는 공공분양주택입니다.

입주 후 5년마다 각각 20%, 20%, 20%, 15%를 나눠서 내는데, 취득 시기와 비율은 고를 수 없습니다. 지분 추가 취득 시기를 연기하거나 앞당기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만약 지분 추가 취득 시기에 미납이 발생하면 계약이 해제되는 구조입니다. 거주 의무 기간은 5년, 전매 제한 기간은 10년입니다.

취득하지 않은 공공 지분에 대해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입주자들은 입주 시 일부 지분을 사는 공급계약과 공공 지분에 대한 사용료를 내는 임대차 계약을 동시에 체결해야 합니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어, 목돈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분을 100% 취득하기 전에 주택을 매도해야 할 경우, 매도 가격을 공공과 협의해 정해야 하며 시세 차익 역시 취득한 지분 비율대로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지분을 100% 취득하기 이전인 20년 안에 주택을 매도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특히 청약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는 지점입니다.

공급 유형별로 청약 자격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지분적립형의 경우 특별공급이 아닌 일반공급도 소득 기준 등이 있어 까다로운 자격을 요구합니다. 청약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신청을 받습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7일, 입주는 2029년 10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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