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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폭등” AI가 뒤흔든 금속 시장

입력 2026-11-04 16:27  

인공지능(이하 AI) 산업의 급성장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한 반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구리와 주석 등 산업금속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주석 현물 가격은 올해 초 대비 이달 2일 23% 상승했다.

주석은 전자제품 회로를 연결하는 핵심 소재로 AI 반도체와 첨단 전자기기 생산 확대가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주요 생산국인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의 조업 중단과 수출 규제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리 현물 가격도 같은 기간 약 16% 올랐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공급망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구축에도 사용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아연 역시 올해 들어 28% 넘게 상승했다.

산업금속 가격 상승에는 AI 관련 수요 확대와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맞물려 있다.

반면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약 10% 하락하며 산업금속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AI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업금속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구리 공급 부족량을 약 17만t으로 전망하고 연평균 가격 전망치를 t당 1만5400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내년 비철금속 공급이 빠르게 늘어날 경우 가격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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