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진칼은 4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조원태 외 18인에서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호반건설 측의 한진칼 보통주 보유량은 1381만4053주로 전체 지분의 20.69%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18명은 1373만8919주(20.58%)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건설 측이 주식 수로는 7만5134주, 지분율로는 0.11%포인트 앞섰다.
호반건설 측 지분은 호반건설이 보유한 767만6827주(11.50%)를 비롯해 호반호텔앤리조트 556만6702주(8.34%), 호반산업 47만1524주(0.71%), 호반 9만9000주(0.15%)로 구성됐다.
조 회장 측에서는 조 회장 본인이 386만6745주(5.79%)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현민 한진 사장이 383만9470주(5.75%),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121만8712주(1.83%)를 각각 갖고 있다.
다만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한진칼의 경영권 이동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호반건설 측은 한진칼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로 명시한 상태다. 경영 참여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향후 최대주주 구도를 바꿀 변수는 조 회장이 추진 중인 추가 지분 매입이다. 조 회장은 지난 3일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를 주당 11만4000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총 370억5000만원이다. 주식 취득은 오는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예정된 거래가 모두 마무리되면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우선주를 포함해 5.75%에서 6.23%로 높아진다. 특수관계인 보유분까지 합산한 지분율도 21.06%로 확대된다. 현재 호반건설 측 지분율인 20.69%를 웃도는 수준으로, 추가 지분 변동이 없다면 한진칼 최대주주는 다시 조 회장 측으로 변경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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